매드 위민스 볼

19세기 말 빅토르 위고의 장례식이 있던 날이다. 프랑스 파리 상류층의 젊고 아름다운 외제니 클레리(루 드 라주)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엄격하고 보수적인 아버지로부터 꾸중을 듣는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유로운 영혼의 그녀가 걱정이다. 독립적이고 활기찬 그녀에게는 다른 신여성에 비해 집안 어른들이 보기에 우려할만한 점이 한 가지가 더 있다그녀는 남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본다. 영혼을 볼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다. 완전하게는 아니지만 남동생 테오필(벤자민 부아쟁)이 유일하게 누나를 이해하고 있다. 여성들의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시절 동생의 토론 싸롱에 참석한다는 핑게로 그를 따라나섰다. 그녀의 목표는 토론방에 가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를 피해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을 뿐이다...